ART & TRAVEL / Architecture
Sep 13, 2017

영화로 보는 건축

‘건축’이라는 단어를 거창하게 생각했다면, 영화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프레임으로 다시보자.영화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만드는 ‘건축’을 주제로 한 영화들.

영화로 보는 건축

지금 서울에선 ‘건축’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리고 있기 때문. 그 일환으로 서울건축영화제가 열렸다. '고양이를 부탁해', '말하는 건축가'를 연출한 정재은 감독의 '아파트 생태계'가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현 한국의 아파트 생활을 조명했다. 건축을 영화라는 프레임 속에서 볼 수 있는 영화제는 총 6섹션으로 나뉘었다. 섹션마다 놓치면 안될 영화를 소개한다. 영화는 17일 까지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22일에서 24일까지는 문화비축기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시간의 건축
시간의 건축

일본에서 활동했지만 끝까지 '한국' 이라는 자신의 뿌리를 놓지 않았던 건축가 ‘이타미 준’. 그의 유작 중 백미로 손꼽히는 건축물은 제주도에 있다. 바로 물과 바람 그리고 돌을 주제로 한 '수풍석 미술관'. 이 미술관은 건축의 시간성을 담아낸 자연의 건축이라고 일컬어 진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그의 작품에 대한 건축가 반 시게루, 쿠마 겐코의 인터뷰를 통해 이타미 준의 건축 세계를 설명한다.

알바루 시자와 담배 한 대를
알바루 시자와 담배 한 대를

건축가에게 건축을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할까? 특히 그 대상이 한 생애 동안 시를 쓰듯 은유적인 기법으로 디자인 해온 건축가라면? 프리츠커를 수상하고 자신의 고향인 포르투갈에 뿌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루 시자. 모더니즘 건축과 공공 건축의 이유를 노장의 건축가의 시선에서 이해해 볼 수 있다.

나의 호텔 순례기
나의 호텔 순례기

유럽의 오래된 호텔이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호텔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쉼'의 공간이지만 건축 유산으로 우리가 굳이 뜯어보지 않았던 호텔 건축에 대한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친절히 알려주는 가이드 같은 영화.

바튜샤의 집
바튜샤의 집

고대시대 유물이라고만 생각했던 진흙집, 고인돌뿐 아니라,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건축가 없는 건축들. 건축가는 아니지만 카드리 바투샤는 15년간 코소보 프리슈티나의 한 외곽지역에서 도면이나 건축가 없이 거대한 주택을 지어왔다.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주는 치밀한 아름다움은 아니지만, 무질서 속에서 지은 이 주택은 코소보 지역의 정치적 활동, 투옥, 이주, 스위스 망명 등 여러 정치적 이슈를 담고 있다. 

그레이트 뷰티
그레이트 뷰티

로마의 아침을 깨우는 성가대의 목소리로 시작하는 영화. 아름다운 유적의 도시 로마에서 주인공 젭은 로마 상류사회의 삶을 누린다. 건축을 굳이 떠올리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영상미와 스토리를 담고 있는 영화. 하지만 고대의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로마가 어떤 방식으로 현대인의 삶을 담아내는지 감상할 수 있다.

에디터윤선민

사진서울국제건축영화제

2017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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