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 STYLE
Sep 26, 2017

건축적 언어

릭 오웬스가 처음 연 매장이 로스앤젤레스에 있다.

RICK OWENS

리본 공장, 할리우드의 아버지라 불리는 세실 B. 드밀 감독의 세트로 사용된 건물에 릭 오웬스가 들어왔다.

리본 공장, 할리우드의 아버지라 불리는 세실 B. 드밀 감독의 세트로 사용된 건물에 릭 오웬스가 들어왔다.

RICK OWENS

극도로 절제된 공간과 릭 오웬스의 컬렉션이 조화를 이룬다.
극도로 절제된 공간과 릭 오웬스의 컬렉션이 조화를 이룬다.

할리우드에서 페어팍스 방향으로 따라 내려오는 노스 라 브레어 애비뉴 거리. 그곳에 디자이너 릭 오웬스가 로스앤젤레스에 처음 연 그의 매장이 있다. 화가의 붓칠을 기다리는 하얀 캔버스 같은 파사드가 인상적인 건물은 리본 공장을 개조해서 만든 것이다. 450㎡ 크기의 공장은 할리우드의 아버지, 세실 B. 드밀 Cecil B. Demille 감독이 영화 <십계 The Ten Commandments>를 찍을 때 세트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제 목표는 세실 드밀이 남긴 가치 있는 건축적 언어를 동시대적으로 끌어내는 것이었습니다.” 2015년 오픈 당시 릭 오웬스가 한 말처럼 극도로 절제된, 오직 직선의 대화로만 공간을 분할하는 매장이다. 이곳은 미래적이고 실험적인, 유니크한 절개선으로 독보적인 형상을 띠는 그의 컬렉션과 주도면밀하게 어우러진다. 하늘과 맞닿은 천장, 건물 꼭대기에 달린 어두운 조도의 빔이 빛을 발하면 오웬스의 매장은 ‘안개의 벽’처럼 스산하고도 의연하게 선 거리의 유령이 된다.

EDITORLEE DA YOUNG

PHOTOGRAPHYTIM BLACK

DESIGN김민정

20179월호

본 기사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출처를 밝히지 않거나
기사를 재편집하여 올릴경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