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적인 접근 방식으로 로비 디자인과 카페의 조화를 매끄럽게 유도하는 게 중요했어요.” 호주에서 가장 유서 깊은 금융기관으로 알려진 커먼웰스 뱅크 오브 오스트레일리아 Commonwealth Bank of Australia의 로비에 뉴욕의 유명 커피 전문점 토비스 에스테이트 Toby’s Estate 카페가 들어섰다.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의 이곳에 이토록 우아한 카페라니. 인테리어를 맡은 스튜디오 테이트 Studio Tate의 수석 인테리어 디자이너 매베 테트로-스튜어트는 유행이 금방 지나버리는 트렌디한 디자인 대신, 과거 호주 금융기관들의 건축양식을 떠올렸다. 그리고 1960년대 막대한 자금을 굴리던 금융기관들의 건축 사례를 스터디하면서 인테리어 요소를 챙겼다. 금융기관들은 회사의 번영과 거대한 자산을 뽐내기 위해 ‘골드’ 컬러를 많이 사용했다는 사실은 물론, 브라운 컬러와 짙은 그린 컬러 등의 대리석을 이용해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감을 줬다는 사실까지. 그렇게 이 거대한 금융회사 본사 1층에 1960년대 호주 금융회사 건축양식을 재해석한 색다른 공간이 완성되었다. 신뢰감의 상징인 금융회사라지만, 로맨틱한 무드도 빼놓을 순 없다. 톤 다운된 분홍색의 체어는 굳어 있는 ‘넥타이 부대’의 마음과 정서마저도 가볍게 매만져준다. 무심코 스쳐 지나갈 수도 있는 어느 금융사 빌딩 한켠에서 우연히 오래된 건축양식을 마주하는 즐거움은 커먼웰스 뱅크 오브 오스트레일리아 본사에서만 느낄 수 있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자연이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영감을 주기 때문 아닐까. 핀란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딸라에서는 타임리스 디자인으로 80년 이상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알바 알토 컬렉션’의 새로운 제품군을 선보인다. 1936년 현대 건축의 거장 알바 알토가 핀란드 호수 둘레의 곡선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컬렉션에서 새로운 크기와 소재를 적용한 세 종류의 제품을 출시한 것. 디저트나 쿠키를 담아내기 좋은 알토 볼, 220mm 사이즈의 알토 화병과 메탈 소재로 장밋빛 샴페인을 연상케 하는 알토 로즈 골드 볼로 구성된다.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커피로 알려진 플랫화이트는 벨벳처럼 부드럽고 농밀한 우유 폼을 내는 것이 관건이다. 때문에 고수 바리스타들이 만드는 플랫화이트를 찾아 카페를 전전하는 일이 흔했지만 이제 아침에 버튼 한 번 누르는 것으로 입맛에 딱 맞는 플랫화이트를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스위스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에서 출시한 J6는 세계 최초로 플랫화이트를 원터치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래그십 모델. 독자적인 신기술을 탑재해 추출률을 향상 시켜 풍부한 커피 향과 맛을 이끌어낸다. 별도 판매하는 스마트 커넥터를 이용해 유라 커피 앱을 작동하면 스마트폰으로도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EDITOR강혜영, 이다영
2017년 11월호
본 기사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출처를 밝히지 않거나
기사를 재편집하여 올릴경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Hot! Article
새로운 시작 하비에르 바르뎀과 데브 파텔, 그리고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만남
2018 밀란 디자인 위크 즐기기 올해 밀란 디자인 위크에 선보인 전시 두 곳.
자하 하디드의
레지던스
날라가는 듯한 자하 하디드의 유려한 곡선을 살린 주택이 러시아에 등장했다.
일상을 바꾸는 새로운 워치 컬렉션 하이브리드 메뉴팩처를 탑재한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새로운 도전
나를 위한 사치 나의 행복을 위한 작지만 큰 즐거움
수분이 필요해 푸석푸석한 마른 피부에 활력을 더해볼 것
정신착란증의
데미안 허스트
쿠사마 야요이를 떠오르게 하는 데미안 허스트의 회화와 조각 전시.
나의 인생, 오니츠카 타이거 오니츠카 타이거의 시간은 계속된다
Recommend for you
잠깐 다녀오겠습니다 가까워서 더 가고 싶은 여행지
마지막 한 잔 마지막 잔도 아름답게
1920년대를 회상하며 영화로운 그때 그 시절
백지연의 물음 자신에 대해 잘 아세요?
봄의 맛
오후의 티 한 잔, 달콤한 디저트의 향연이 어우러진 여유로운 봄날을 즐길 시간이다.
지난 겨울의 혹독한 추위는 금세 잊혀진걸까. 그야말로 향긋한 봄날의 여유를 만끽할 때다. 따스한 봄을 맞아 주요 호텔이 선사하는 달콤한 페스티벌이 시작됐다.
CLASSIC CHAIR 오래 되었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오래 남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박승건, 그리고 푸시버튼 박승건이 꿈꾸는 동시대적 발상
봄날의 오뎅바 꽃샘추위에 더욱 생각나는 겨울의 흔적. 따스한 김이 피어오르는 그곳을 추억하다
00
2